무대 위와 무대 뒤

“나는 비즈니스가 세계적 수준의 레스토랑과 여러 모로 비슷한 면이 많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고급 레스토랑이라 할지라도 주방 안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음식들은 완벽하게 장식해 유리 접시에 담겨진 테이블 위의 음식만큼 훌륭해 보이지 않는 법이다.” – 잭 웰치(Jack Welch)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 1939)를 촬영하면서 있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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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高手)

“백 번 싸워 백 번 모두 이기는 것은 최상의 용병술이 아니다.
적과 싸우지 않고 적의 군대를 굴복시키는 것이 가장 최상의 용병술이다.(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 손자병법(孫子兵法) 모공(謀攻) 편(篇)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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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지도

하나. 일본과 미국 학생들에게 물고기가 중앙에 등장하는 물속 장면 애니메이션을 20초가량 보여주었다. 양쪽 모두 중앙의 물고기를 비슷하게 기억했지만 물풀이나 개구리, 우렁이 등 배경 요소에 대해서는 일본 학생들이 미국 학생보다 60% 이상 더 많이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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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時間, time)

“오직 시간을 거쳐야만 시간은 정복된다.”  – 토마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볼테르(Voltaire)의 대표적인 책으로 ‘자디그(Zadig)’가 있다. 자디그는 볼테르가 자신의 명성과 실의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테마로 한 철학풍의 콩트이다. 그 중 시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겨있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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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도 보지 못한 것

우리 동네에는 아주 낡은 아파트가 하나 있다. 아이들은 그 아파트를 ‘거지 아파트’라 부른다. 그리 좋은 이름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표현은 정확하다. 겉은 상처투성이고, 누더기 옷을 입은 것 같아 보인다. 나는 그 아파트를 20년 이상 봐왔지만 별 느낌은 없었다. ‘재개발된다고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나네. 저러다 무너지는 거 아냐!’, 이 정도였다. 나는 그 아파트의 바로 옆에 산적도 있었다. 우리 집과 그 아파트는 꽤 어울리는 이웃이었다. 요즘도 하루에 적어도 2번은 그 앞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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