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Built to last!

결론부터 말하자면 별표 다섯개 짜리 ‘필독’ 도서입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국내에서는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영사 최고의 베스트 셀러 인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아류 정도로 인식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떤 경영학 책보다 훌륭합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탠포드 대학의 두 교수인 제리 포라스, 제임스 콜린스 입니다. 미국에서는 상당히 알려진 학자이자 컨설턴트 입니다. 이 책도 역시 장기간 베스트 셀러에 올랐으며 오랜 기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탁월함을 찾아서'(톰 피터스, 봅 워터맨)와 이 책을 비교하곤 하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이 몇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초 일류기업의 성공요소를 밝혀냄에 있어서 ‘비교분석’이라는 탁월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비전기업’과 ‘비교기업’을 객관적으로 선정해서 그 두 기업간을 비교 분석하는 것 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경영학에서는 전례를 찾아 볼 수 가 없습니다. 워낙 방대한 자료와 오랜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두 저자는 4년 넘게 엄청난 양의 자료와 정보를 분석하고 검증하여 결론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책의 가치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제까지 나온 어떠한 ‘초일류기업’의 책들과 비교를 거부합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상당히 평이하게 쓰여졌다는 것입니다. 경영학에 별 지식이 없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번역 또한 훌륭합니다. 이 책의 원서는 교보에서 paper-back으로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제목은 ‘built to last’입니다. 원서도 좋지만 굳이 원서를 권하고 쉽지는 않습니다. 번역이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원서와 번역본을 비교해 보시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이 국내에서 각광을 받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현재까지도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근래에 더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책임에도 불구하고 대형서점의 main에서 쉽게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의 유일한 단점은 저자들이 밝혀듯이, 이 책의 소재가 된 기업들이 거의가 미국기업이라는 점입니다. 만약 전 세계의 초일류기업을 대상으로 이 연구를 진행했다면 아마도 평생이 걸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참고로 비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GE, 월 마트, 모토로라, 월트 디즈니, 포드, 노드스트롬, 소니(일본기업) 등입니다. 이외에도 10여개의 비전기업과 같은 수의 비교기업들이 선정됐습니다.(비교기업의 예, 모토로라의 비교기업- 제니스, 포드의 비교기업- GM 등등)

두 저자들은 겸손하며 정직합니다. 자신들의 한계와 단점까지도 책의 부록에 밝혀놓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자신들이 사용한 연구방법도 객관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이런 책은 정말 좋은 친구만큼이나 만나기 힘듭니다. 여러분께서도 이 책을 읽고 제가 느꼈던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나무 한그루 베어 아깝지 않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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