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일본의 ‘노나카 이쿠지로’와 ‘히로타카 다케우치’라는 두 일본인 교수는 ‘지식창조기업'(The Knowledge-Creating Company)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일본 기업의 남다른 지식창조와 공유, 활용 사례를 분석하면서 ‘지식창조이론’을 처음으로 주장하였다.
[월:] 2006년 02월
기업의 3대 자본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자본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경제적 자본, 정신적 자본, 도덕적 자본이다.
경제적 자본은 ‘돈’이다. 과거 산업화시대에 가장 중요한 자본이었다. 지식사회가 도래했다는 현재도 대부분의 기업들은 ‘돈’이 최고의 자본이라고 믿고 있다. 맞는 말이다. 돈은 사업의 제일 중요한 밑천 중의 하나다. 하지만 돈을 벌 수 있어야 돈을 사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머지 두 종류의 자본이 더욱 중요하다. 돈은 기업에게 ‘일시적인 경쟁우위’를 부여할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는 돈과 별 상관이 없다.
그라민 뱅크- 우리는 정반대로 했다 [4]
반대로 하면서 성공하다
무하마드 유누스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독창적인 은행 방식을 생각하셨죠? 원래 은행가도 아니잖습니까, 어떻게 하신 거죠?”라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은행들이 어떻게 하나 보면서, 정반대로 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정반대의 의미를 자세히 살펴보자.
그라민 뱅크- 우리는 정반대로 했다 [3]
담보 없는 소액 융자(microcredit) 방식
그라민 은행은 ‘담보 없는 소액 융자’를 제공한다. 설립 초창기에 많은 금융 전문가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담보 없이 대출을 해주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라민 은행이 행하는 소액 융자가 한 가정의 경제적 여건을 호전시키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액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담보 없이 이루어지는 소액 융자가 담보를 안고 하는 융자보다 훨씬 효율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주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공한 소액 융자의 원금 상환율은 98%를 넘었고 소액 융자를 받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난에서 벗어났다.
그라민 뱅크- 우리는 정반대로 했다 [2]
빛나는 성과
1983년 10월에 설립된 그라민 은행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었다. 우선, 규모면에서 보면 이 은행은 2004년 기준으로 1,200개 지점에 2만 명이 넘는 직원과 37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대형은행으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