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異見)의 이로움

결론을 내기 힘든 회의가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우산도 없이 장대비에 푹 젖은 모양새로 지쳐가기 시작합니다. 모두들 말수는 점점 더 줄어들고 문제를 대충 매듭짓고 회의를 끝내고 싶어합니다. 이때 누군가 새로운 의견이라도 제기할라치면 들리지 않는 탄성과 보이지 않는 원망의 눈초리가 회의실을 가득 채웁니다. 무거운 침묵이 감돌고 결국 가장 적당해 보이는 결론이 채택되며 회의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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